解明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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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신기루 단상


1985년과 1986년에 OVA로 출시된 일본 애니메이션 <에어리어88>의 3화 '불타는 신기루' 편 시작을 알리는 노래 <사막의 신기루(원제는 '砂漠のイリュージョン')>입니다. 나중에 오가와 미유키[小川美由希]로 예명을 바꾸는 기타하라 시마[北原志真]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요즈음 들어도 아주 세련된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기타하라 시마는 <에어리어88>의 끝을 장식하는 <so long my love>도 불렀으나,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지 현재 활동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에어리어88>에 실린 노래 대부분이 그렇듯이 <사막의 신기루>도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 누구를 위하여 어째서 싸우는가?"라고 물으며, 친구의 배신으로 뜻하지 않게 뛰어든 싸움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나타냈습니다. "달콤한 목소리가 '가지 마'라고 말려도 / 그것은 모래가 속삭이는 허깨비"라는 마지막 노랫말은 많은 이를 충격에 빠뜨린 이 작품의 결말을 암시하는 듯하지요(다만 이 대목은 작품 속에서 편집되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몇 번을 다시 들어도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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