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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희가 하는 일을 모르나이다.

by 解明 | 2009/07/03 23:17 | 풍경(風景) | 트랙백 | 덧글(0)

미디어다음 오늘의 인물

미디어다음의 오늘의 인물로 선정된 이덕일 씨(관련 기사). 중간에 『화랑세기』 필사본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지난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인정 문제에서도 그랬지만) 나름 진서론 쪽에 기울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도 저분이 무슨 이야기만 꺼내면 반발부터 드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일본 궁내성 도서관 조사 결과(인터뷰 내용으로 봐서 아마도 저분은 최근 조사 결과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지만)나 불교 용어의 혼란 등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화랑세기』 필사본이 '가짜가 아닌 이유' 못지않게 '진짜가 아닌 이유'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유교 사관'이니 '노론벽파적 시각'이니 같은 말부터 꺼내는 저분에게 그런 것을 바라는 게 '각하'가 진짜 '친서민'적으로 바뀌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말이다.
아무튼, 저분의 논리(?) 패턴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분석(?)했었지만(관련 글), 어떤 의미에서는 일관성(?)이 있는 분인 것 같다.

by 解明 | 2009/07/02 19:51 | 역사(歷史) | 트랙백 | 덧글(3)

소통 불능 상태

요즘 목이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병원에 갔다. 접수를 하고서 진료를 기다리다가 <중앙일보>가 있어서 펼쳐봤는데, 며칠 전부터 극장에서 나오는 '대한늬우스'가 대통령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나 사실 심각한 퇴행적 증세를 보이는 현 정부에서 '대한늬우스' 같은 구시대적인 관제홍보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누가 먼저 했다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다만, 대통령 개인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지겠지만 말이다). 내가 기사를 읽으면서 더 큰 문제로 생각했던 것은 그 생각을 실제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 기사의 본문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이렇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현재 야당 등에서 나오는 비판처럼 일부 참모가 '일방적 홍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주저하자 이 대통령이 "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느냐"고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청와대 내에 돌고 있다. 그만큼 이 대통령이 4대 강 살리기에 큰 애착을 가졌다는 방증이다.' 이미 현 정부에서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그나마 '안'에서 나오는 목소리마저 저렇게 내리누르고 있으니 그야말로 심각한 소통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마치 군대에서 참모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고 제 생각대로만 밀어붙이는 고집불통 지휘관을 보는 것만 같다. '대한늬우스'야 그냥 안 보면 그만이지만, 우리의 삶과 곧장 이어지는 문제도 저렇게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니 그만 머리가 아프다.

by 解明 | 2009/06/30 16:59 | 일기(日記)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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